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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실제 수익률 — 적금 금리의 착시와 예금 환산 금리

전략 · 기준일 2026-09-23 · 이자계산소

"연 5% 적금에 매달 100만원씩 1년을 넣었는데 이자가 왜 30만원도 안 되지?" 적금 만기 날 많은 사람이 겪는 당황스러움입니다. 계산이 틀린 것이 아니라 적금 금리의 의미를 오해하기 쉬운 구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착시의 원인을 공식으로 풀고, 적금을 제대로 비교하는 기준인 '예금 환산 금리'를 설명합니다.

착시의 원인: 모든 돈이 1년을 머물지 않는다

적금 금리 연 5%는 "1년 동안 맡긴 돈에 5%를 준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적금에서 1년을 온전히 맡기는 돈은 첫 달에 넣은 100만원뿐입니다. 둘째 달 납입분은 11개월, 셋째 달은 10개월 … 마지막 달 납입분은 1개월만 은행에 머뭅니다.

납입 월예치 개월세전 이자 (100만원 × 5% × 개월/12)
1개월 차12개월50,000원
2개월 차11개월45,833원
3개월 차10개월41,666원
11개월 차2개월8,333원
12개월 차1개월4,166원
합계78개월325,000원

예치 개월 수를 모두 더하면 12 + 11 + … + 1 = 78입니다. 이것이 적금 이자 공식의 n(n+1)/2입니다.

적금 세전 이자 = 월 납입액 × (연이율 ÷ 12) × n(n+1)/2
= 1,000,000 × 0.05/12 × 78 = 325,000원
세금: 이자소득세 45,500원 + 지방소득세 4,550원 = 50,050원
세후 이자 = 274,950원

총 1,200만원을 넣었으니 1,200만원 × 5% = 60만원을 기대했다면 실제 세전 이자는 그 54%입니다. 1,200만원 전체가 평균 6.5개월만 은행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예금 환산 금리

적금과 예금을 공정하게 비교하려면 "이 적금과 같은 이자를 주는 예금 금리는 몇 %인가"를 구하면 됩니다. 이를 이 사이트에서는 예금 환산 금리라고 부릅니다. 두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기준 A: 평균 예치 기간으로 환산

적금 금리 = 납입액이 평균 (n+1)/2개월 머물 때의 연이율
→ 평균 예치 기간 동안의 이자율은 광고 금리 그대로 5%

이 관점에서는 적금도 '돈이 머무는 동안에는' 광고 금리를 온전히 받습니다. 적금이 불리한 상품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기준 B: 총 납입액을 만기 기간 내내 맡긴 예금으로 환산

예금 환산 금리 = 적금 금리 × (n + 1) ÷ (2n)

목돈이 이미 있어서 "지금 1,200만원을 예금에 넣을까, 적금처럼 나눠 넣을까"를 고민하는 경우에 맞는 기준입니다. 이자계산소의 적금 계산기가 보여 주는 '예금 환산 금리'가 이 값입니다.

기간 (월 100만원, 연 5%)총 납입세전 이자세후 이자예금 환산 금리
6개월600만원87,500원74,030원연 2.92%
12개월1,200만원325,000원274,950원연 2.71%
24개월2,400만원1,250,000원1,057,500원연 2.60%
36개월3,600만원2,775,000원2,347,650원연 2.57%

기간이 길어질수록 환산 금리는 적금 금리의 절반(2.5%)에 가까워집니다. (n+1)/(2n)이 n이 커질수록 1/2에 수렴하기 때문입니다.

고금리 특판 적금, 실제로 얼마나 받을까

연 7%, 10% 같은 특판 적금은 대개 월 납입 한도가 작고 우대 조건이 붙습니다. 절대 금액으로 계산해 보면 기대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예시: 연 10%, 월 30만원 한도, 12개월

세전 이자 = 300,000 × 0.10/12 × 78 = 195,000원
세후 이자 = 195,000 − 30,030 = 164,970원 (총 납입 360만원)

같은 기간 1,000만원을 연 3% 예금에 넣으면 세후 이자는 253,800원입니다. 금리는 세 배가 넘지만 절대 이자는 예금이 더 많습니다. 고금리 특판은 "매달 30만원 정도를 따로 모으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지, 목돈을 대신할 상품은 아닙니다.

예시: 연 7% 적금 월 50만원 vs 연 3.5% 예금 600만원

월 50만원 적금(연 7%, 12개월)의 세후 이자는 192,470원, 600만원을 연 3.5% 예금에 12개월 두면 세후 177,660원입니다. 12개월 적금은 예금 금리의 약 1.85배(24/13)를 넘어야 같은 총액의 예금보다 이자가 많아집니다. 연 3.5% 예금과 비교하면 적금 금리가 연 약 6.46%를 넘어야 하는데, 7%는 그 기준을 넘으므로 이 경우 적금이 조금 더 유리합니다(단, 600만원이 처음부터 있다는 가정).

우대금리의 함정

'최고 연 7%'라고 광고하는 적금의 기본 금리는 2~3%이고, 급여이체·카드 실적·마케팅 동의·신규 고객 같은 조건을 모두 채워야 최고 금리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건을 하나라도 놓치면 이자가 크게 줄어듭니다. 가입 전에 다음을 확인하세요.

적금 계산기에서 금리를 기본 금리로 한 번, 최고 금리로 한 번 계산해 두 금액의 차이가 우대 조건을 채우는 수고만큼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면 좋습니다.

그래도 적금을 쓰는 이유

핵심은 적금 금리를 예금 금리와 같은 선상에 놓고 비교하지 않는 것입니다. 같은 이자를 원한다면 12개월 적금 금리는 예금 금리의 약 1.85배여야 합니다. 목돈이 없다면 이 비교는 필요 없고, 매달 넣을 곳 중 세후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을 고르면 됩니다.

예금과 적금의 전반적인 차이는 예금 vs 적금을 참고하세요.

기준일: 2026-09-23

자주 묻는 질문

연 5% 적금에 월 100만원씩 1년 넣으면 이자가 얼마인가요?
세전 325,000원, 일반과세 후 274,950원입니다. 1,200만원 × 5% = 60만원을 기대하기 쉽지만 납입분마다 예치 기간이 달라 실제로는 약 절반입니다.
적금 금리를 예금 금리로 바꾸려면 어떻게 하나요?
12개월 적금이면 적금 금리 × 13/24(약 0.54)가 같은 이자를 주는 12개월 예금 금리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적금 금리 × (n+1) ÷ (2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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