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계산소예금·적금 가이드 › 72법칙과 실질금리 — 돈이 2배 되는 기간과 물가를 뺀 수익률

72법칙과 실질금리 — 돈이 2배 되는 기간과 물가를 뺀 수익률

기초 · 기준일 2026-09-23 · 이자계산소

금리를 볼 때 머릿속으로 빠르게 쓸 수 있는 두 가지 도구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 금리로 돈이 두 배가 되려면 몇 년이 걸리나"를 암산하는 72법칙이고, 다른 하나는 "물가를 빼면 실제로 얼마나 버는가"를 따지는 실질금리입니다. 둘 다 공식은 간단하지만 쓰는 조건과 한계를 알아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72법칙

원금이 2배가 되는 기간(년) ≈ 72 ÷ 연 수익률(%)

연 6%라면 72 ÷ 6 = 12년, 연 4%라면 18년, 연 9%라면 8년입니다. 반대로 "10년 안에 두 배를 만들려면 몇 %가 필요할까"도 72 ÷ 10 = 연 7.2%로 바로 나옵니다.

왜 72인가

복리로 원금이 두 배가 되는 정확한 기간 t는 (1 + r)^t = 2를 풀면 됩니다.

t = ln 2 ÷ ln(1 + r)
금리가 작을 때 ln(1 + r) ≈ r 이므로
t ≈ 0.693 ÷ r = 69.3 ÷ 연 수익률(%)

이론적으로는 69.3이 더 정확하지만 실제 금리 수준(수 %)에서는 ln(1+r)이 r보다 조금 작아 기간이 약간 길어지므로, 이를 보정한 값이 70~72 근처가 됩니다. 72는 2, 3, 4, 6, 8, 9, 12로 나누어떨어져 암산이 쉽다는 장점까지 있어 가장 널리 쓰입니다.

금리별 정확도

연 수익률72법칙정확한 값72법칙 오차
1%72.00년69.66년+3.36%
2%36.00년35.00년+2.85%
3%24.00년23.45년+2.35%
4%18.00년17.67년+1.85%
5%14.40년14.21년+1.36%
6%12.00년11.90년+0.88%
8%9.00년9.01년−0.07%
10%7.20년7.27년−1.00%
12%6.00년6.12년−1.90%

72법칙은 연 8% 근처에서 거의 정확하고, 금리가 낮을수록 기간을 조금 길게, 높을수록 조금 짧게 계산합니다. 예·적금 금리대(2~4%)에서는 70으로 나누는 70법칙이 더 가깝습니다(연 3% → 70법칙 23.3년, 정확 23.45년). 72법칙·실질금리 계산기는 세 값을 모두 보여 줍니다.

72법칙을 쓸 때 주의할 점

실질금리

예금 금리가 연 3%이고 물가가 연 2.5% 오른다면, 1년 뒤 통장 잔액은 3% 늘었지만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은 약 0.5%만 늘어납니다. 이처럼 물가 상승을 빼고 본 구매력 기준 수익률이 실질금리입니다.

피셔 방정식

(1 + 명목금리) = (1 + 실질금리) × (1 + 물가상승률)
실질금리 = (1 + 명목금리) ÷ (1 + 물가상승률) − 1
근사식: 실질금리 ≈ 명목금리 − 물가상승률

연 3% 예금, 물가 2.5%라면 정확한 실질금리는 1.03 ÷ 1.025 − 1 = 0.488%, 근사식은 0.5%입니다. 금리와 물가가 낮을 때는 근사식으로 충분하지만, 둘 다 높을 때는 차이가 커집니다.

세후 실질금리 — 예금자에게 진짜 중요한 숫자

예금 이자에는 세금이 붙으므로, 구매력을 따질 때는 세금을 먼저 빼야 합니다.

세후 명목금리 = 명목금리 × (1 − 세율)
세후 실질금리 = (1 + 세후 명목금리) ÷ (1 + 물가상승률) − 1
예금 금리 (물가 2.5%, 일반과세)세전 실질금리세후 명목금리세후 실질금리
연 2.5%0.000%2.115%−0.376%
연 3.0%0.488%2.538%0.037%
연 3.5%0.976%2.961%0.450%
연 4.0%1.463%3.384%0.862%

물가가 2.5%일 때 일반과세 예금으로 구매력을 겨우 유지하려면 명목 금리가 연 약 2.96%는 되어야 합니다(2.5 ÷ 0.846). 금리가 물가와 같으면 세금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손해입니다. 비과세·저율과세 상품이 물가가 높은 시기에 특히 의미가 커지는 이유입니다(비과세·절세 저축 정리 참고).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고 해서 예금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현금으로 두면 실질 수익률은 −물가상승률이므로 예금이 여전히 낫습니다. 다만 장기 자산을 모두 예금에만 두면 구매력이 거의 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계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도구를 함께 쓰기

72법칙에 실질금리를 넣으면 "구매력이 두 배가 되는 기간"을 어림할 수 있습니다. 세후 실질금리가 연 0.86%라면 72 ÷ 0.86 ≈ 84년입니다(저금리라 70법칙이 더 정확: 약 81년). 명목 잔액은 21년 만에 두 배가 되더라도, 구매력으로는 그보다 훨씬 오래 걸린다는 뜻입니다. 장기 목표를 세울 때는 복리 계산기에 물가상승률을 넣어 '현재가치' 기준으로 확인하세요.

정리

기준일: 2026-09-23

자주 묻는 질문

72법칙은 단리에도 쓸 수 있나요?
아니요. 72법칙은 복리(연복리)를 전제로 합니다. 단리라면 원금이 두 배가 되는 데 100 ÷ 금리(%)년이 걸립니다. 연 4% 단리는 25년, 연 4% 연복리는 약 17.7년입니다.
물가상승률은 어떤 숫자를 넣어야 하나요?
보통 통계청이 매달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을 씁니다. 앞으로의 계획이라면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2%)나 최근 추세를 참고해 가정값을 넣으면 됩니다.

다음 글: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초 — 이자 2천만원 기준과 만기 분산 →